중랑천야생화꽃

은보라빛 중랑천억새

ehkoang은희광 2008. 4. 3. 17:02

                             억새속 (식물)  [― 屬, Miscanthus]

                          벼과(─科 Poaceae)에 속하며 약 8종(種)의 다년생초로 이루어진 속

아시아 남동부가 주원산지이다. 영어로 'eulalia'라고도 하는 참억새(M. sinensis)와 또

 다른 2종은 은빛 또는 흰색의 깃털처럼 생긴 꽃차례를 보기 위해 잔디밭이나

 가장자리의 경계를 나타내는 관상용 식물로 심고 있다. 

                        몇몇 변종의 잎은 노란색이나 흰색의 띠 또는 줄무늬가 있다.

                   말린 꽃차례는 장식용으로 쓰기도 한다. 율랄리아속(Eulalia) 또한 다년생초로 이루어진 속의

                              식물명으로 율랄리아 풀바(E.fulva)가 포함되는데 이는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남동아시아 등에서 사료로 중요하게 쓴다(.자료출처 백과사전..)

억새 풀 질 무렵에      天光 권영의
시월을 찬미하다 문득
가을이 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가을은
또 다시 올 기약만을 남긴 채
저만치 저물어 멀리 가고 있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가을에
나약한 하나의 작은 존재였다는 것을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알게 되었을 때에는
억새풀 흰 가지가 부러지도록 피어나고
저녁 햇살이 풀 잎 사이를 노랗게 물들이는
시골 마을 작은 길을 걸으며
억새가 남기는 마지막 말에 귀 기울여 본다.
잡초만이 우거진
아무 쓸모없는 토담 길을 거닐며
한 발 한 발 거니는 발자취는
내 삶과 인생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나만을 위한 사막 삼장의 행진을 하고 있었다.
그토록 눈부신 가을 햇살이
들녘을 가득히 채우는 날
갈밭 길 무성한 작은 길을 지나
억새가 뿌려 놓은 하얀 공허의 거리를 걸으며
또 다른 미지의 내 자신과 만남을 위해서
하나하나 가을을 벗어 놓고
그 길을 걷는다.007년1022일 중랑천둔치에서

008년 4월3일  글 사진작성은보라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