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전설 이야기

시계꽃 전설

ehkoang은희광 2007. 11. 17. 20:03



커다란 십자가를 맨 세 명의 남자와 채찍과 창을 든 병정들이 앞에서 걸어가고,

그 뒤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세명의 남자들은 죄인으로 십자가와 허리와 다리를 묶이고 양 손바닥에는 못이 박히는 벌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들은 피를 흘리고 고통에 신음하명서 죽어 갑니다.

그리고 죽은 뒤에도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버려져 매나 독수리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빨리빨리 걸어가!

걸음을 멈추지 말란 말이다!"

병정들이 소리치며 세 사람을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그들은 허리에 감은 너덜너덜한 천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를 않았는데 십자가의 무게 때문에 헐떡이고 비틀거리며 걸어갔습니다.

자신의 몸을 묶고, 못박기 위한 십자가를 메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때리지 말아 주십시오.

" "저를 대신 때리세요." "주님은 죄가 없습니다."

"결백합니다. 결백합니다."

줄지어 따라오는 사람들 모두가 소리쳤고 여자들은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십자가를 메고 가는 사람들 중 두 사람은 분명히 악당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사랑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가르쳤던 예수님이었습니다.

병정들의 채찍을 받으며 드디어 세 사람은 언덕에 올라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기도가 시작되었고,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악당들도 예수님의 맑은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기도하는 소리에 위로받고, 울부짖는 것을 멈추고는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올리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골고다 언덕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꽃혔던 땅에 전에 본 적이 없는 풀이 자란 것입니다.

생생한 초록색 줄기와 사랑스러운 모양의 잎을 단 풀이었습니다, 그 풀은 계속 자라 수십개의 줄기를 ?o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꽃봉우리가 동시에 꽃을 피웠습니다.

시계를 닮은 이 꽃은 시간처럼 예수님과 하나님은 영원하다는 의미를 지녔다 하여 사람들은 이 꽃을 시계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