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수유나무 ehk4848
찬바람이 내살깢을 깍아내린다
촉박한 강뚝위에 내몸 뿌리박고
곱게 차려 입던 옷까지 멀리멀리
날려보냈댜 피해갈수없는 내 우직한
몸둥이 긴긴겨울 인고의 밤을 지새울때
내몸둥이 위로 내리던 빛방울의 정으로
내마음 활짝웃는 얼굴을 펴고 떠나가신
내사랑이 나풀 나풀 날개을 펼치고
오시는길 마중하며 앙상한 가지마다
노오란 새 봉우리을 터트려 봄날의
길을 열어 내님을 마중하는 나는
노오란꽃 산수유나무 ♡♡♡
2018년3월21일 은희광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