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해주 skoh, Cannon IXY DGITAL>

▲부산시 해운대 동백섬, 2005 APEC 회의장 누리마을 입구..
3월의 동백꽃 -해주 skoh
봄기운을 만끽하려고 모처럼 해운대 동백섬을 찾았다
약 1킬로미터 둘레의 섬 일주로 옆으로 수령만큼이나 큰 동백나무에
노란 꽃술과 진홍빛 꽃잎이 어울어져 수줍은 새색시를 연상케 하는
동백꽃이 탐스러운 꽃송이로 꽃병풍을 이루고 있었다
이른 겨울부터 한 두 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니
거센 겨울 바다 바람을 이기고 이젠 온통 붉은 물결의 채색
동백꽃을 바라보니 동백아가씨의 애절한 전설이 생각났다
임 기다려 그리움에 숨거둔 동백아가씨의 사랑을..
▲누리마을로 가는 섬일주로 옆으로 동백꽃이 붉게 피어 있다..
▲왼쪽은 동백 군락, 오른쪽 누리마을 넘어로 오륙도가 있고,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데,
오늘은 대마도가 안보이네요..
★ 전설-1
여수 오동도 동백의 유래와 관련해서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한 부부가 오동도에 정착해 살았는데
남편이 고 기를 잡으러 나간 틈을 타서
도둑이 들어 부인을 겁탈하려 하자
도망을 치던 부인이 바다에 빠져 죽었답니다.
그 후 부인이 묻힌 자리에서
부인을 닮은 아름다운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해
오늘의 동백숲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운대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한송이 동백꽃봉오리가 피어 떠나간 님 오시기를 기다리듯..
★ 전설-2
옛날 남국의 청년 한 사람이 두메 산골에 머물고 있었는데 |

★ 해설
동백나무 (冬柏- Camellia japonica)
꽃말 : 겸손한 마음, 신중, 침착, 매력, 겸손,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원산지 : 동남
아시아
분포지 : 남부 지방
▲우리집 배란다에 피어 있는 동백꽃이 예쁘다..
겨울을 상징하는 꽃으로는 동백꽃을 떠올리기가 쉽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 하는 늘푸른 작은 키나무로 한자로는 동백(冬柏), 산다화(山茶花)라고 부른다. 동백 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활동하지 않는 겨울에 타는 듯한 붉은 빛의 꽃을 피우다가 (2~4월에 개화 절정) 봄이되어 다른 꽃들이 피기시작하면 꽃이 지기시작한다.
▲우리집 배란다에 피어 있는 동백꽃이 겨울내 지지 않고 있다..
옛사람들은 동백나무 망치를 만들어 주술에 이용하거나 병마를 막는데 이용하였는데, 동백나무 망치를 마루에 걸어 놓으면 귀신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일본에서는 전염병이나 재난을 막기위해 이 망치를 허리에 차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이 동백나무 숲에 숨어있다가 꽃이 질 때 함께 떨어져 죽는 다는 미신도 전해온다.
▲베란다에 겨울내 그리고 지금도 나란히 피어 있는 동백꽃과 철쭉꽃..
동백나무 꽃이 질때는 꽃봉오리째 뚝뚝 떨어진다. 그래서 애절한 마음을 동백꽃에 비유한 시와 노래가 많다. 동백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사람의 머리가 뚝 떨어지는 것과 같다하여 불전에 바치거나 병문안때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이를 춘수락(椿首落)이라하여 불길함을 상징한다.
▲백동백꽃도 피어 있네요..
동백나무는 많은 열매를 다는 까닭에 다산의 상징으로 생각되었고 이 나무가 여자의 임신을 돕는 다는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어떻게 꽃가루받이를 할까 ? 추운 겨울 동안은 벌, 나비와 같은 곤충들이 날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동백나무의 꿀을 좋아하 는 아주작고 귀여운 동박새라는 새가 있어 꽃가루를 옮겨주어 열매를 맺게하여 준다. 추운 겨울 적당한 먹이감이 없는 동박새에게는 동백나무가 가지고 있는 꿀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식량이 된 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살아나가고 있는 공생관계인 것이다.
▲연분홍의 봉백꽃이 많은 꽃봉오리 속에서 수줍은 새색시마냥 두 송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동백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얼레빗, 다식판, 장기쪽, 가구 등 다양한 생활용구의 재료로 사 용되어왔다. 뿐만아니라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는 어두운 밤 등불을 밝히고 옛여인들의 머리결을 윤기나고 단정히하는 머릿기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눈동백나무
사과동백
붉은원
우의
'꽃의전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낭화꽃의전설 (0) | 2007.12.17 |
---|---|
태극나비와흰나비전설 (0) | 2007.12.17 |
복수초의전설 (0) | 2007.12.17 |
[스크랩] 인동덩굴(금은화)의 전설 (0) | 2007.12.17 |
[스크랩] 석류의 전설 (0) | 200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