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목 부전나비과 곤충의 총칭. 또는 한 종Plebejus argus를 가리킨다.
이 과에 속하는 종류는 소형이고, 날개의 색채·얼룩무늬는 다종다양하며 뒷면에 복잡한
얼룩무늬를 가진 종이 많다. 날개 표면의 색채도 붉은색·등황색·보라색·청람색·금록색·은백색
·흑갈색으로 변화가 많다. 유충은 쥐며느리모양으로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종은
제7배마디의 등 가운데 뒷가장자리에 개구(開口)하는 꿀샘을 가지고 있다.
개미는 이 꿀샘에서 분비되는 꿀을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유충에 무리지어 모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유충에 무리지어 모여있는 개미는 천적으로부터 유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상리공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미를 없애도 유충은 정상적으로
자라므로 성장에 개미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담흙부전나비의 유충은 처음에는 나무 위의
진딧물이 분비하는 꿀을 핥아먹으며 자라는데 3령까지 자라면 왕개미가 자신의 집 속에
유충을 데리고 들어가 먹이를 주면서 키운다.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큰점박이
푸른부전나비의 유충도 풀을 먹으면서 3령까지 자라면 털개미속의 개미가 집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며, 유충은 개미의 유충이나 알을 먹으면서 자란다. 이러한 3종의 부전나비는 특정한
개미가 아니면 그 생활은 성립되지 않는다. 1년에 한 번 또는 여러 번 발생하며,
월동은 알·유충·번데기·성충의 모든 단계에서 하는데 월동태는 종에 따라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부전나비류의 유충은 쌍떡잎식물(목본·초본)의 새눈이나 새잎,
꽃봉오리나 열매 등을 먹고 자라는 것이 보통이지만 대나무·조릿대 등에 기생하는
진딧물을 먹고 자라는 바둑돌부전나비와 같은 순 육식성의 유충도 있다.
성충의 나는 모습은 활발하여 작은녹색부전나비나 더블유알붐부전나비 등의
수컷은 가지 끝에 세력권을 가지며, 그 부근을 나는 같은 종의 개체나 다른 곤충을
추적하고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다. 암컷은 산란하기 직전 먹이로 할 나무나 풀 위를 배회하며
면밀히 산란 장소를 찾아 1개씩 또는 많은 알을 덩어리로 낳는다. 그 중에는 특수한 장소에
산란하는 것도 있는데, 민무늬귤빛부전나비의 산란 장소의 나무는 유충의 먹이가
되는 특정한진딧물류(밤나무진딧물 등)와 이들과 관계된 특정한 개미류(풀개미 등)
가 사는 데에 한정되, 개미 통로의 가까운 곳에 산란한다. 바둑돌부전나비는
유충의 먹이가 되는 진딧물이 밀집하는 조릿대류의 잎 뒷면에 산란한다.
알은 밑면이 편평한 만두모양으로 윗부분의 중앙에
정공(精孔)이 있고, 표면에는 작은 점모양으로 새겨진 무늬가 발달하며, 폼폰달리아같은
꽃잎모양의 돌기를 가진 것이나 전체가 가는 바늘모양 돌기로 덮여 있는 것 등이 있다
. 대부분의 종은 좋아하는 꽃을 찾아가 꿀을 빠는데, 종에 따라서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에 모이는 것도 많다. 서식지는 가지각색인데 삼림에 사는 남색부전나비·
작은녹색부전나비·더블유알붐부전나비, 초원이나 들에 사는 작은주홍부전나비 등이 있다.
열대우림에서 사막이나 툰드라에 걸쳐 분포한다.
007년 8월5일 양주군 별내면 하천에서 은보라빛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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